가자전쟁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충돌로 인한 하마스 전사자가 최대 4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최대 4000명의 대원을 잃었을 수 있다"며 "이는 2006년 이스라엘과 한 달간 전쟁에서 사망한 인원의 10배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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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은 "대다수는 이스라엘이 공세를 강화한 지난 9월 이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부터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공습 등 공세 강화에 나섰다. 특히, 지난 9월 17~18일에는 헤즈볼라 대원들이 휴대하고 있던 무선 호출기와 무전기가 동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가자전쟁 발발 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약 38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스라엘군 역시 약 3000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사살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헤즈볼라와 교전과 관련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지난해 10월 분쟁이 시작된 이래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목표물 1만250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하레츠가 보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의 발사 능력을 저하하고 전략 자산을 공격하고 지도부를 제거했으며, 지휘통제망을 훼손했다"며 "헤즈볼라의 드론의 약 70%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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