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어요, 치운다니까요"…공원서 삭발한 남녀, 머리카락 그대로 두고 사라졌다

공원서 머리 깎고 나 몰라라

"머리카락 나부껴 불쾌"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시민들의 휴식처인 공원에서 이발 행위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시청 인근 공원에서 한 여성이 타인의 머리를 깎고 뒷정리 없이 현장을 이탈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장에서 포착된 영상에는 여성 A씨가 휠체어에 앉은 남성 B씨의 머리카락을 전기바리캉으로 삭발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바닥에는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이 머리카락이 흩날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 C씨는 "공원에서 이런 행위를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A씨가 '걱정 말라'며 치우겠다고 했으나, 이미 90% 이상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아간 후였다"고 증언했다.

C씨는 "공원에서 머리카락을 깎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너무 당당하게 행동하셔서 놀랐다"며 "정말 불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