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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 미술관 12월 24일 개관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 12월 24일 개관

단순 아카이빙 사이트 아닌 실제 미술관처럼 운영

이용자가 선택한 전시가 전관에 배치돼 자유 관람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 스틸컷




부산시립미술관이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를 내달 24일 공개한다.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변화에 속도를 맞추고, 미술관이 리노베이션을 할 때도 미술관의 공공성을 지키고자 하는 적극적 태도의 결과물이다.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는 게임 회사인 더크로싱랩과 함께 개발됐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메타버스 공동연구 및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부산시립미술관은 재개관을 위한 리노베이션 중이다. 메타버스는 향후 2026년 상반기 재개관할 부산시립미술관의 형태를 그대로 재연한다. 메타버스는 정보를 제공하는 단순한 아카이브 공간이 아니라 실제 미술관과 쌍둥이처럼 존재한다. 메타버스에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기획한 ‘콜렉션 99.999’ ‘부산미술, 그 시작’ ‘BMA’ 총 3개의 전시가 마련돼, 108명의 작가가 참여한 274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콜렉션 99.999’에서는 메타버스 속 이미지 감상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해 부산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99선을 고화질 이미지로 선보인다. 학예연구사 전원이 대표 소장품에 대한 친숙한 설명을 직접 작성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미술, 그 시작’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산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부산의 시대상(사회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은 1998년부터 ‘부산의 작고작가’전을 통해 부산 1세대 작가들을 조망한다. 도시 부산과 부산미술의 시작점과 그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다.

‘BMA’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뉴미디어 작품 중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한국 미디어아트의 본격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 전관을 상영관 형태로 변화시켜 각 작품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에 접속해 자신이 보고 싶은 전시를 선택하면, 선택한 전시가 메타버스 속 부산시립미술관 전관에 배치되며, 누구나 이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접속 방법은 오는 12월 중 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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