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와 DP월드 투어 간 합병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투어는 대회 스케줄 공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투어는 구분돼 있지만 선수들은 양 투어의 대회들 중에서 자유롭게 골라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전망이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는 물론 유럽의 DP월드 투어 소속 선수들도 많이 넘어갔다. 이 때문에 DP월드 투어는 LIV에 발을 담갔다가 DP월드로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PGA 투어와 DP월드·LIV 간에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재정이 탄탄하지 못한 DP월드는 든든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와 손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합병 논의가 잘 이뤄지면 김민규·조우영·허인회 등 올해 DP월드 투어에 뛰어든 한국 선수들도 종종 LIV 대회에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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