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바쁘다고 패스트푸드, 일 끝나고 술자리 가는 사람 많더니

여름철 통풍보다 무서운 “겨울철 통풍"

2040 남성환자 급증

이미지투데이




2024년 한해도 어느덧 그 끝을 향하고 있다. 보통 연말에는 송년회 등으로 술 마실 일이 잦아지기 마련이다. 이때 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환자들인데 송년회에 빠지지 않는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영국 헨리 8세 국왕 등이 앓아 ‘왕의 병’으로 불린다. 통치자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고기와 술을 즐겨 먹었기 때문이다.

통풍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에는 젊은층도 많이 걸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통풍은 2014년 30만8728명이었던 환자가 2023년 53만5100명으로 73% 증가했다.

대부분 남성으로 2023년 기준 약 93%(49만6290명)를 차지했다. 20~40대 남성 환자가 많아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0대는 167%, 30대는 109%, 40대는 83% 각각 늘었다. 2023년 전체 통풍 환자의 48%를 기록했다.



통풍은 몸 안에 축적된 요산의 결정(덩어리)이 원인이다. 식사나 음주로 푸린체를 섭취하면 간에서 요산이 만들어져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된다.

요산은 혈중에 녹아 있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다 녹지 않아 결정체로 혈중에 존재한다. 결정체는 발이나 손가락 마디, 귀 등에 쌓인다. 어떠한 계기로 이 결정이 무너지면 통풍이 발병한다.

면역세포가 무너진 결정을 적으로 간주해 공격을 시작한다. 염증 반응이 일어나 환부가 빨갛게 부어올라 강렬한 통증이 생기는 ‘통풍 발작’이 일어난다.

젊은층에서 통풍이 급증한 이유는 잦은 음주와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푸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풍은 일단 발생하면 비약물 치료와 함께 이뇨제나 요산 생성 억제제를 사용해 평생에 걸쳐 치료해야 한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식사는 등푸른 생선이나 갑각류 등 푸린체가 많은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퓨린이 거의 없는 쌀·밀가루 등의 소맥류,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 야채류 등을 먹는 게 좋다. 고단백 위주 식사를 피하고 절주 또는 금주를 한다. 의식적으로 수분을 섭취해 요산 배출을 촉진한다.

통풍은 치료를 계속해도 발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결정이 없어지는 데 시간이 걸려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회식, #통풍, #술자리, #이수근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