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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탄핵·예산안 처리, 민주당 폭주 멈춰라”

"나라 뒤엎겠다는 입법 쿠데타 수준"

국회의장에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추진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폭주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30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민주당의 행태는 정부를 멈추겠다는 사실상 ‘입법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절대 다수당의 권한을 남용해 검사 탄핵, 감사원장 탄핵, 특검을 남발하고 결국 정부 필수 예산을 삭감해 나라를 뒤엎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 의사 일정을 협의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감사원장 탄핵은 거론된 바조차 없다”며 “오는 12월 2일 (본회의) 일정에 이를 기정사실로 하는 민주당의 유아독존식의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바로 잡아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상 직무 독립성이 명시되어 있는 기관의 장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더구나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다. 이제 와 탄핵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목적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의결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며 “민주당이 민생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공당이라 한다면, 지금이라도 폭주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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