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방범 카메라가 울산시 울주군에 전국 처음으로 설치된다. 넓은 범위를 더 선명하게 비추는 것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이 카메라 자체에 탑재돼 영상 분석을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울산시 울주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이달 중순까지 주요 지점 136곳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가 탑재된 신형 방범 카메라 165대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신형 스마트 방범 카메라는 전국 최초로 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차량번호 등 각종 정보를 인식한다. 여기에 더해 8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화각도 넓혔다. 기존에 운영한 도로 방범 카메라는 정확한 차량번호 인식이 필요해 화각이 좁았다.
새 카메라는 차량 전면과 후면은 물론 여러 차로의 차량 번호를 한 번에 모두 인식할 수 있다. 카메라에서 차량 번호와 통과이력을 정리해 통합관제센터로 전송하면 별도의 분석 장비 없이 영상을 정리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넓은 화각으로 차도를 포함해 주변 보행로까지 감시 범위를 확대해 더욱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범용성이 높아 다양한 장소에 설치하고, 각 장소에 맞게 최적화된 분석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신형 카메라를 활용한 새 방범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주와 실종 차량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고, 치매노인 등 실종자의 동선 파악과 범죄 현장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 지역 내 범죄와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순걸 군수는 “전국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범 시스템 구축으로 군민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안전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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