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표준어(문화어)가 된 평안도 방언을 연구하고 한글 창제 직후에 나온 15세기 불경 언해(한글 번역)본을 현대어로 풀어 쓴 김영배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명예교수가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평북 영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군 복무 중 학업의 기회를 준 해군과 동국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일석국어학상을 받았다.
유족은 1남 1녀(김종석·김현미 씨)와 사위 최호순 씨, 며느리 전혜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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