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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문가비 자녀, 혼외자 아닌 그냥 ‘아들’”…김희경 前 여가부 차관 제안, 왜

“혼외자는 차별적 용어…부모 중심적”

“책임 없는 아이에 부정적 낙인 찍어”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나선 정우성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비혼 출산’으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우성(51)의 자녀를 언급하며 “혼외자라고 부르지 말자”고 했다.

김 전 차관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우성의 아들을 계속 ‘혼외자’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거슬려서, 좀 그러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 전 차관은 이 같은 제안을 한 이유에 대해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를 혼외자·혼중자로 구분하여 부르는 것 자체가 정상성에 대한 지독한 강조인데다 편견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부모를 중심에 두고 바라보는 시각이고, 아무런 책임도 없는 아이에게 부정적 낙인을 찍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현행 민법은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태어난 아동을 ‘혼인 외의 출생자’(혼외자)와 ‘혼인 중의 출생자’(혼중자)로 구분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도 이러한 김 전 차관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재임 당시인 2019년 여가부가 발표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75.6%)이 혼인 외 출생자라는 법적 용어 폐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찬성 비율이 78.4%로 남성(72.9%)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찬성 비율이 83.6%로 가장 높았으며, 70대는 56.3%에 그쳤다.

이와 관련, 김 전 차관은 “다수가 이미 낡았다고 느끼는 차별적 용어인 혼외자라고 아이를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중심에 두고 보자. 혼외자가 아니라 그냥 아들”이라고 덧붙였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연합뉴스


한편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소속사를 통해 인정했다. 당시 정우성 측은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달 29일 정우성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선 공개석상인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재차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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