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 전환해 2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5.2%를 나타내 10주 연속 국민의힘(32.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25.0%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7%포인트 상승한 71.0%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첫째 주 역대 최저(22.3%)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반등세를 그렸으나 3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지지율을 발목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별로는 60대(3.2%포인트↑), 진보층(3.4%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1.6%포인트↓), 인천·경기(2.5%포인트↓), 보수층(1.4%포인트↓), 중도층(1.3%포인트↓) 등에선 하락했다.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선 민주당이 0.3% 포인트 오른 45.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2.3%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12.9%포인트다.
제3지대에선 조국혁신당 6.1%, 개혁신당 2.6%, 진보당 1.7% 등이었다.
두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의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