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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총파업 ‘D-4’…배차 간격 최대 15분 된다

6일 총파업 시 열차 간격 2배 증가

“서울교통공사 대체인력 투입 예정”

공사, 올해 3개 노조와 개별교섭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열차 배차 간격이 현행 5분에서 최대 15분까지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2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조 파업 시 서울 지하철 배차 간격은 △1호선 현행 5분에서 7분 △2호선 5분30초에서 10분(성수·신정 지선은 10분에서 15분) △3호선 6분30초에서 13분30초 △4호선 5분30초에서 10분 △5호선 6분30초에서 11분 △6호선 8분에서 13분 △7호선 6분에서 12분 △8호선 8분에서 14분으로 적게는 2분(1호선), 많게는 7분(3호선) 늘어난다.

공사는 장기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 실제 운행률을 평균 73.6%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8호선 모두 정상 운행을 유지, 오후 6~8시 퇴근 시간대에는 1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정상 운행을 유지할 방침이다. 6~8시 퇴근 시간대에는 1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정상 운행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출퇴근 시간을 포함한 전체 예상 운행률은 1호선 59.5%, 2호선(본선) 74.9%, 3호선 62%, 4호선 61%, 5호선 80.5%, 6호선 80.4%, 7호선 79.9%, 8호선 81%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사는 올해 3개 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직원 60%가 가입된 제1 노조는 △대규모 인력감축 추진 중단 △일방 중단된 신규채용 정상 시행 △1인 승무제 도압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부당 임금삭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30대 직원이 90%로 구성된 제3 노조(올바른노조)는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 인정 △신규인원 채용을 요구했다.

임금 문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공사는 정부 지침 임금인상률인 2.5% 이내의 임금인상을 제시했으나, 3개 노조는 전년도 총인건비 대비 5.0~7.1%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할 경우 서울 지하철은 3년 연속 멈추게 된다. 제1 노조가 지난해 11월 9일 오전 9시~오후 6시 경고 파업했을 당시 서울시민이 큰 불편을 겪자 서울교통공사는 같은 달 20일 제1 노조의 제2차 무기한 총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해 대혼란 위기를 가까스로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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