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피트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나선다.
2일 삼진제약은 지난달 29일 에이피트바이오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자체적 확보하고 있는 ‘링커-페이로드 결합체(LP 결합체)’를 활용한 ADC 약물을 개발하게 되며 에이피트바이오는 특정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 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9월 삼진제약과 에이피트바이오가 체결 한 물질이전계약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ADC 후보물질 최적화 추진과 확보된 ADC 약물의 추가 개발 및 상업화 가능성 등의 극대화를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진제약과 에이피트바이오는 MTA기간 내 개발 중인 고효능 ADC약물 후보 물질은 ‘2024 바이오 유럽’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자체 인간합성항체(Fab) 라이브러리 및 단클론항체 발굴, 이중항체 제작기술이 바탕 된 항암 및 만성 B형 간염치료용 단클론항체, T-cell 이중항체 그리고 ADC 치료제 개발과 혈액순환종양세포(CTC) 분리 및 췌장암·담도암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항체 개발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에이피트바이오의 혁신적인 기전의 항체와 삼진제약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신약 개발 역량을 통해 완성한 새로운 기전의 페이로드를 결합하여 기존 ADC와 차별화된 더욱 뛰어난 신개념 ADC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당사의 항체 기술이 활용 된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 그리고 의약화학 및 신약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한 삼진제약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계열 내 최초 ADC를 공동 개발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ADC 공동 개발을 성공해 낼 수 있도록 항체 부분에서 큰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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