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라 올해 국내 문학 서적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였다.
2일 출판 유통사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11월 30일까지 한강 저서를 제외한 소설·시·희곡 등 문학 분야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7%나 늘어났다. 예스24 측은 “한강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문학 도서 판매 훈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노벨문학상 외에도 해외 주요 문학상에서 값진 수상을 하거나 수상 후보에 오른 도서들도 함께 주목받았다. 2024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과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각각 관심을 받았다.
예스24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러 10위권에서 한강의 저서는 ‘채식주의자’(2위), ‘작별하지 않는다’(3위), ‘흰’(6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8위) 등 모두 5권이나 됐다. 한강은 노벨상 수상 이후 판매가 약 100배 급증했다. 예스24는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단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라고 밝혔다.
한강 이외의 작품으로는 유선경의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4위를, 지난해 1위였던 ‘세이노의 가르침’은 올해도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불변의 법칙’(7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9위),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10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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