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통시장 내 라디오 DJ로 변신해 “저희를 믿고 용기 잃지 말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주에서 민생토론회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직접 민생 현장을 방문해 체감하는 정책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주산성시장을 40여분께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여러 상점에 들러 상인들의 사정을 살폈다. 공주시장에는 상인들에게 재난 알림이나 각종 공지는 물론 음악을 내보내는 시장내 라디오 방송국 부스가 있는데 주변의 권유로 해당 부스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전통시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방송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처음”이라면서 즉석에서 라디오 DJ를 맡아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희들을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과 용기를 위해 언제나 성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 방송을 듣던 상인들과 시민들은 곳곳에서 “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공주산성시장을 찾은 것은 예비후보 시절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공주산성은 1937년에 개설돼 550개 점포가 들어서, 오일장이 열리면 우리나라 3대 전통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 인근의 공산성, 무령왕릉, 황새바위, 한옥마을 등 역사 유적지 및 관광지와 연계된 충남의 대표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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