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통해 올해 5곳 44면을 새로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12월 현재까지 총 299면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하거나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비어 있는 주차면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해 도심 내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건물주는 시설개선비를 최대 3000만 원과 월 주차 요금을 지원받는다. 부설주차장 개방은 건물주가 신청할 수 있다. 조건은 5면 이상을 2년간 개방하는 것이다.
구는 올해 업무시설이 집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야간뿐만 아니라 전 시간대 개방이 가능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개방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8월에는 이태원2동 세광교회 9면을, 10월에는 효창동 용산데시앙포레아파트 5면을, 11월에는 청파동 청암교회 5면을 확보해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11월과 12월에 발굴한 원효로1동 용산교회 16면과 원효로2동 용산문화원 9면은 무료로 개방 중이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2동과 효창동, 원효로1·2동, 청파동은 단독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노후 도심지”라며 “이번 부설주차장 개방으로 주차난 해결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보다 많은 분들이 부설주차장 개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하고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며 “주차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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