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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파업 예고에’…오세훈, 해외출장 전격 취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도와 말레이시아 출장을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서울시는 3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5∼6일 예고된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파업과 관련해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4∼11일 예정됐던 서울시장의 인도·말레이시아 공무 국외 출장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5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1·3노조도 6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열차 배차 간격이 현행 5분에서 최대 15분까지 길어져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당초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에서 현지 정관계 고위 인사 면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한국 관광 홍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이번 출장 취소로 서울시는 수십명에 이르는 항공편 취소 비용, 호텔 취소 비용 등을 허비하게 됐다. 인도 외교부 장관, 델리 주지사와 주총리 등과의 면담 일정도 취소돼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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