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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암살자’가 또…안성 국도서 18중 추돌해 5명 사상

60대 운전자 사망…4명 경상

사고 추정 원인은 ‘블랙아이스’

지난달 27일에는 53중 추돌

안성 국도 18중 연쇄 추돌 사건 현장. 사진 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달 27일 강원도 만종교차로에서 5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경기 안성시 두교교 인근 국도에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했다.

2일 오전 6시께 경기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두교교 인근 국도에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5t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짙은 안개와 블랙아이스의 영향으로 다중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한 번 녹았던 눈 또는 비가 얼면서 발생한다.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으며 제동 거리가 일본 도로의 배가 넘게 길어지기 때문에 ‘도로 위의 암살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에도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만종교차로에서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5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내리막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블랙아이스에 급정지하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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