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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한 사망자 경기지역에서만 6명으로 늘어

시설피해 1만건, 재산피해 2000억 육박

지난 1일 오후 경기 안성시 양성면 추곡리에서 폭설로 무너진 축사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지난달 27~28일 기록적 폭설이 내린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안성시 서운면 덕트제조 공장에서 가설창고의 천막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나 숨진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이번 폭설로 인해 경기도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화성시 비봉매송 도시고속화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교통사고 현장의 교통을 통제 중이던 도로 운영사 직원을 치어 숨지게 했고, 같은 날 오후 평택시 골프연습장에서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졌다. 28일에는 용인시 백암면에서 나무에 깔려 1명이 숨졌고, 양평군에서는 농가 내 천막형 차고에서 제설 중 붕괴가 일어나 1명이 사망했다. 안성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도 눈 쌓인 캐노피가 붕괴해 이 밑을 지나던 직원 1명이 숨지기도 했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3일까지 폭설로 인한 시설피해는 총 9980건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캐노피, 지붕 등189개소, 비닐하우스 5615개동, 축산시설 1538개소, 건축물 529개소, 기타 2051개소 등이다. 피해 신청금액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상으로 1928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천시도 폭설 피해가 속속 늘어남에 따라 용인, 평택, 안성시에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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