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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경기도 다낭시' 가세요?" '이것' 들고 갔다간 처벌될 수도

베트남 국회, 내년부터 전자담배 전면 금지 결의안 승인

구체적 시행 방안은 아직…전자담배 사용만으로 처벌될 수도

베트남 다낭의 바나힐 골든브릿지. 사진 제공=모두투어




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를 금지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국회는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결의안에는 전자담배의 생산·판매·수입·보관·운송 및 사용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했다가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트남을 찾을 계획이 있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사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 세대와 청소년에게 잠재적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자담배라도 니코틴 함량이 여전히 높아 중독성이 있고 암과 같은 여러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 담배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이용이 늘고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법 강화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베트남의 전자담배 규제를 지지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베트남 시민들, 특히 청소년을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베트남의 담대한 결정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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