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19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캐나다에 네 골 차 완패를 당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4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 친선전에서 1대5로 졌다. 이날 패배로 10월부터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신 감독은 이번에도 데뷔승은 챙기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전임 콜린 벨 감독 체제로 4월 안방에서 치른 필리핀과 두 경기 승리(3대0, 2대1) 이후 5경기에서 모두 졌다. 6월 미국과 연전에서 0대4, 0대3으로 졌고 10월 일본(0대4)과 지난달 스페인(0대5)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캐나다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5경기에서 척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은 21골이다.
대표팀은 전반 22분 선제 실점했다. 올리비아 스미스가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을 내줬다. 전반을 0대1로 마치며 한 골 차 접전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후반에 대량 실점했다. 후반 7분 야스민 알리두에게 중거리 골, 6분 후 스미스에게 또 한 골을 허용했다.
이후 신상우 감독은 후반 16분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신지(위덕대), 이영주(레반테) 등을 동시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31분 지소연의 코너킥을 이영주가 헤딩으로 연결한 게 크로스바를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이 마무리해 신상우 감독 부임 3경기 만에 대표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3분과 추가 시간 바네스 질레스, 아드리아나 레온에게 연속 실점해 1대5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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