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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707 선배야"…배우 이관훈, 국회 앞에서 계엄군 설득 "명령 받아서 온 거 아는데"

3일 국회 앞에서 계엄군 설득하는 모습 유튜브에 포착

"너희들도 걱정돼…쓸데없는 행동 하지 말길"

출처=유튜브 채널 '황기자TV' 라이브 영상, 뉴스1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 배우 이관훈(44)이 국회 앞에서 계엄군을 직접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황기자TV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본회의장 외부를 라이브 중계했고, 이 과정에서 배우 이관훈이 계엄군 앞에 서서 직접 대화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관훈은 계엄군에게 "나는 707 선배"라고 소개하면서 "명령 받아서 온 거 아는데, 너희들 진정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관훈은 "나도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이관훈 중사라고 방송 활동도 하고 있는 선배"라며 "동기하고 통화했고,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걱정돼서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관훈은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너희들도 유튜브 보고 할 거 아니냐, 너무 몸 쓰고 막지 말라"라며 "너희들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 너희들도 걱정된다, 쓸데없는 행동하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이관훈은 제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드라마 '대조영'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선덕여왕' '로드 넘버 원' '징비록' '블랙' '인형의 집' '빅이슈' '환상연가'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종북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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