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더 낸 세금, 카톡으로 환급"

서울시, 알림 발송서비스 개선

미환급금 5년 지나면 세입금 편입

환급 조회 결과 화면.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지방세를 잘못 납부해 환급금이 발생할 경우 편리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서울시는 환급금을 신속하게 안내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시작한 ‘카카오톡 알림 발송’을 더 편리하게 바꿨다고 4일 밝혔다.

환급금이 있다고 카톡 화면에서부터 안내하고 열람하기를 누르면 ‘이택스’로 연결해 계좌번호를 적어 더 낸 세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2019~2023년 발생한 지방세 미환급금은 환급 발생액의 0.025%다. 미환급금은 5년이 지나면 시 세입금으로 편입된다.

시스템은 환급받는 대신 사랑의열매에 납세자 명의로 기부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한다. 올해 환급을 신청한 납세자 중 2.1%가 환급금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카카오톡 알림에서 적극적으로 기부를 안내하고 기부 절차를 편리하게 개선함에 따라 소액 환급금 기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 10월 10일 기준 지방세 미환급금은 11만 8000건, 154억 원이다. 1만 원 미만의 소액 미환급은 약 6만 건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세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부 알림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