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5일 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조만간에 표결이 되겠지만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방식을 두고선 "의사 표출 방식은 표결 날짜가 정해지면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를 통해서 총의를 모아서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표결은 이르면 6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 당론을 정했지만 여전히 이탈표 가능성은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이에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재 범야권 의석(192석)을 감안하면 전원 출석을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 투표할 경우 부결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탈표 방지를 위해 표결 방식에 대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르면 6일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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