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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감한 수가 한국 위기 빠트려…정치적 운명 불확실" 美언론들 탄핵안 주목

WP "尹대통령 집권기에 강화된 한미 안보관계에 불확실성"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결의에 따른 계엄 해제는 미국 언론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마트 신문 가판대에 이날자 1면 머릿기사와 사진으로 한국 계엄 사태를 다룬 월스트리트저널(WSJ·왼쪽부터),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탄핵 위기에 직면한 윤 대통령의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계엄령을 시행하려는 윤 대통령의 과감한 수(手)가 한국을 위기에 빠트린 후,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하고 시위대가 그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불확실해졌다"라고 전도했다. 그러면서 탄핵 관련 상세 절차와 '여소야대'인 한국 국회 의석 분포를 소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질 경우 윤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탄핵안 발의에 대해 "(탄핵에 이르기까지) 비록 상당히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분명하다"며 자진 사임 또는 탄핵에 의한 축출 등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 또 "미국 정권교체기에 발생한 이 격변은 윤 대통령 집권 중 강화되어온 한국과 미국의 안보 관계에 불확실성을 주입한다"며 "온기를 띠고 있는 한일관계와, 지역의 위협에 맞선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려는 한일 양국의 시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핵안 발의에 대해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에 더 큰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의 운명은 계엄령 발동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법적인 질문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4일 합동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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