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이었다”며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은 4일(현지 시간) 아스펜전략포럼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나는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한국에 주한미군과 가족 등 미국인 수만 명이 거주하는데 사전에 계엄령 선포 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황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한미 동맹이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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