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아시아 양대 콘텐츠 시상식인 ATA와 AACA의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다시 한번 ‘K-드라마의 명가’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히 했다.
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4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로 2관왕에 올랐다. 매년 12월 진행되는 AACA는 한 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눈물의 여왕'은 연출상을, '운수 오진 날'은 오리지널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11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29회 ATA(Asian Television Awards)에서는 '눈물의 여왕'이 ‘극본상’을 수상했다. ATA는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미디어 시상식이다.
이로써 '눈물의 여왕'은 올해 ATA와 AACA 두 시상식 모두에서 수상에 성공한 유일한 한국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콘텐츠 시상식에서 해마다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023 AACA에서는 '더 글로리'가 드라마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제28회 ATA에서는 '아일랜드'가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AACA에서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드라마 작품상을, '우리들의 블루스'가 극본상(Best Screenplay)을, '유미의 세포들'이 오리지널 작품상을 수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의 경쟁력을 재입증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웰메이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K드라마 글로벌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최종화 시청률 평균 24.9%를 기록하며 방영 채널인 tvN에서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시리즈.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올해 상반기 6억 8,26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K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국내에서 티빙, 해외에서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프랑스 칸 밉티비(MIPTV)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웰메이드 장르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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