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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전 주한 공관에 "국내 상황 안정적" 서한 발송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 조치 필요 없다고 당부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 4일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 공관들에 국내 질서가 유지되고 있고 안보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취지의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4일 전 주한 공관에 외교 공한을 보내 계엄령 해제 및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한에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령이 해제됐으며 공공 안전·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과,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는 등 한국의 경제 기반은 견고하며,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어 안보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현재 한국에서의 일상 생활에 변화가 없으며 관광·경제 활동에 대한 영향이 없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본국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대변인은 관련 내용이 외교부가 운영하는 주한외교단 대상의 통합 관리시스템에도 공지로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날 공한 사본을 외국에 있는 전체 재외공관에 보내면서 해당국에서도 관련 내용을 전파·공유하라는 지침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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