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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용병 자처 남성 "북한군, 자유위해 항복하라"

유창한 한국말 "우크라군 3년째"

"김정은 노예되지 말라" 촉구해

친(親)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3일(현지시간) 한국인을 자처하는 한 아시아계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페이스북,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했다./인폼네이팜 페이스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국인 남성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자유를 위한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친(親)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3일(현지시간) 한 아시아계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페이스북,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남한' 출신 한국인이며 3년째 우크라이나군에서 참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황토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포탑이 장착된 험비(HMMWV) 앞에서 북한군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Kyiv Post)는 이 남성이 서울 지역 토박이의 어투를 구사했다고 분석했다.



남성은 "김정은과 그의 일가, 일부 부유층은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만, 보통의 북한 인민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며 "여러분은 그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 의사를 표하라"며 "음식과 집, 돈, 직업을 제공하고 망명 기회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3월 지난 2년간 한국인 15명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전투에 참여했고 이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확인한 적은 없다.

다만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귀국해 여권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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