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사진) 9단이 60개월 연속 정상에 오르며 박정환 9단의 최장 기간 1위 기록(59개월)을 넘어섰다고 한국기원이 5일 밝혔다.
2018년 11월 첫 랭킹 1위를 차지한 신진서는 이후 2020년 1월부터는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정상을 지켰다. 12월 랭킹은 60개월 연속 1위이자 통산 68번째 1위 기록이다. 또한 2위 박정환과의 격차가 441점이라 당분간 신진서의 독주 체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한 달 동안 신진서는 2개의 세계 대회를 치러 6승 1패를 기록했다. 난양배 첫 대회에서는 32강부터 4강까지 4연승하며 결승에 올랐고 삼성화재배에서는 2승 1패로 8강에서 탈락했다.
2위 박정환을 비롯해 3~5위 변상일·신민준·김명훈 9단이 자리를 지켰고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은 자리를 맞바꿔 각각 6·7위를 차지했다. 안성준 9단이 세 계단 오른 8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 계단 오른 김지석 9단이 순위 변동 없는 설현준 9단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여자 랭킹에서는 전체 31위에 랭크된 최정 9단이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위 김은지 9단(전체 33위)이 최정을 6점 차로 바짝 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여자 랭킹 3위 오유진 9단이 84위, 4위 김채영 9단이 96위에 자리하며 100위 안에 4명의 여자 기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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