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당시 국회 현장을 다룬 'PD수첩'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피디수첩)은 시청률 6.3%(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인 '349억 원 연구비와 교수님' 편이 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5배 폭등한 시청률이다.
MBC는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를 결방한 뒤 'PD수첩'을 긴급 편성했다. 편성 당시 주제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송 직전 '긴급취재: 서울의 밤, 비상계엄사태' 편임을 공개했다.
PD수첩'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숨 가쁘게 움직였던 국회 내외부의 모습을 전달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의결안을 가결하기까지 국회 안팎 상황과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노력, 군인들이 어떻게 국회에 들어와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 등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냈다.
'PD수첩' 유튜브 채널과 'MBC 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 동시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도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PD수첩' 유튜브 채널에는 12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고, 'MBC 뉴스'를 통해서도 1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PD수첩' 라이브를 시청했다. 채널 합산 22만명이 몰린 채팅창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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