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22만7000명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 명를 상회하는 수치로 고용시장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으로 3만6000명(수정치) 늘어나는데 그쳐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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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4.1%)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수치는 오는 17~18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은 고용 수치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해석했다. CME 패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전날 71.0%에서 87.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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