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서’를 강조했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 의원들에게 ‘양심 투표’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적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 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하기로 했다.
우 의장이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서’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여야 의원들에게 양심에 따라 표결할 것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탄핵 반대’ 방침을 정하고 표결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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