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이어 2R에도…김연경, V리그 MVP 선정

男 허수봉도 1·2R 연속 수상

남녀 연속 수상은 이번이 처음

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흥국생명)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김연경이 25표를 얻어 2라운드 여지부 MVP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남자부에서는 11표를 얻은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 허수봉 역시 1라운드에 이은 연속 수상이다. KOVO에 따르면 남녀부 선수가 동시에 연속 라운드에서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MVP 김연경은 올 시즌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158점)에 이어 득점 2위(123점), 공격 1위(성공률 51.94%), 서브 6위(세트당 0.3개)다.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전승을 달성해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허수봉은 2022~2023시즌 5라운드, 올 시즌 1라운드를 포함해 이번까지 MVP에 세 번 뽑혔다. 허수봉은 2라운드 득점 5위(107점)에 올랐는데 이는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1위에 해당한다. 또 공격 1위(57.05%), 서브 3위(세트당 0.4개), 수비 6위(세트당 3.2개)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허수봉에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를 1위(5승 1패, 승점 15)로 마쳤다.

한편 남자부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 여자부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에서 2라운드 MVP 시상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