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황금 삼각형’(Golden Triangle)을 지원합니다.”
셰리 마커스 AWS 생성형AI서비스 응용과학 디렉터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정확하고 빠르며 저렴한 AI 모델들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커스 디렉터는 이번 리인벤트에서 아마존이 공개한 신형 AI 모델 ‘아마존 노바’ 시리즈는 AWS의 역량을 입증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바의 사용 비용이 경쟁 모델 대비 75%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노바의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마커스 디렉터는 “노바 라이트는 오픈AI의 GPT-4o 미니 및 앤트로픽의 크클로드 하이쿠 3.5 등과 비교해 텍스트 및 영상 이해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AWS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개발한 AI 반도체 ‘트라이니엄3’을 내놓는다. AWS에 따르면 트레이니엄3 기반 울트라서버는 전작 대비 4배 더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공개했던 트레이니엄2도 정식 출시했다. 마커스 디렉터는 “엔비디아는 15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AWS는 가장 뛰어난 칩셋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AWS는 앤트로픽 등 기업과 손을 잡으며 AI 생태계도 넓히고 있다. AWS는 총 80억 달러(약 11조 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조명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AWS가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엄'과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를 이용해 AI 모델을 교육하고 배포한다. 이번 리인벤트에서 AWS는 앤트로픽과 ‘트라이니엄2’ 수십만 장을 탑재한 초대형 클라우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레이니어’도 발표했다. 마커스 디렉터는 “앤트로픽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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