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여당 의원들의 표결 불참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사유는 차고 넘친다. 다른 야당과 함께 계속 탄핵소추안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국회 앞을 메운 시민들을 향해선 “질서 있게 분노하고 질서 있게 행동해야 한다. 2차 계엄, 혹은 시위 진압 꼬투리를 줘서는 안 된다”면서 냉정하게 퇴진 운동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금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내란 수괴인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하고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귀하들은 자랑스러우냐”면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귀하들은 피의자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고 국민 배신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탄핵은 면한 윤 대통령에 대해선 “제2의 계엄은 없다고 했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다. 윤석열 씨는 여전히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점점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될수록 윤석열 씨와 배우자 김건희 씨 죄상은 세상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4·19, 5·18, 6·10에서 이겼다. 8년 전 촛불혁명에서도 이겼다”며 “2024년 2차 촛불혁명도 마침내 이길 것이고 윤석열은 탄핵될 것이다. 그리고 처벌받고야 말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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