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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창단 첫 강등 위기 딛고 ‘1부’ 극적 생존

승강 PO 2차전서 이랜드에 2대1 승

1·2차전 합계 4대2로 1부 잔류 성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선수단.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8일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문선민.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이랜드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2대1 승리를 챙겼던 전북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4대2로 앞서며 창단 첫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K리그1 최다(9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끝 모를 부진의 늪에 빠져 정규리그 10위로 승강PO까지 치러야 했다. 전북이 강등권까지 추락한 건 1994년 창단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후임으로 5월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전북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극적으로 1부 생존을 이뤄냈다.

반면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는 첫 승격 꿈이 좌절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부에서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이랜드는 4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PO에서 2대2로 비겨 승강PO에 올랐다. 이랜드는 ‘승강PO 전문가’로 불리는 김도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1부 승격 기회를 맞았지만 전북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2020년 승강PO를 거쳐 수원FC의 1부 행을 이끌었고 지난해 승강PO에서는 수원FC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이날 선제골은 이랜드에서 나왔다. 전반 막판 왼쪽에서 몬타뉴가 올린 크로스를 전력으로 쇄도하던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0대1로 마친 전북은 후반전 빠르게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후반 4분 김진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티아고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전북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대2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후반 52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1부 ‘생존’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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