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입건은 총 5건의 고발에 걸쳐 이뤄졌고, 피고발인은 11명”이라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단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총 11명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고발인 11명 중 김 전 장관, 이 전 장관, 여 전 방첩사령관, 박 참모총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선 자택, 한남동 공관 등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또 국방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 주요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군이 투입됐던 선관위와 국회의 폐쇄회로(CC)TV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기타 국무회의 참석자에 대해선 아직까지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국무회의 참석자 중 피고발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