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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두번째 탄핵 못 막으면 광기에 굴종하는 것”

“野가 쳐놓은 ‘내란공범’ 프레임 들어가는 것”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퇴장 속에 의결 정족수 195명으로 미달, 투표 불성립으로 인해 폐기된 뒤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뉴스1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IE경영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막아야 한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했다.

9일 심 교수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안을 막지 못하면 이 시대 '홍위병 정치' '문화혁명'의 광기에 굴종하는 보수 정치인이 될 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오는 14일 예정된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을 막지 못하면) 여당 의원들은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이 쳐 놓은 '내란공범' 프레임에 걸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처리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의 폭주를 막겠다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민주당 의원 한 두명이라도 협력할 정신도 없으실까. 분명 속마음으로는 괴물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심적인 민주당 의원이 있을 것”이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이든 민주당 의원이든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모두 지금은 '괴물'을 막기 위해 국공합작이라도 해야 할 때"라면서 윤 대통령에 탄핵 가결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정권이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에게 “힘을 다해 양심있는 민주당 내 의원들과 힘을 합쳐달라"면서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와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현재 한국 상황이 1차 세계대전 전후 독일 사회와 유사하다고 분석한 심 교수는 "우울감과 패배감, 상실감 속에서 히틀러가 등장했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국민의힘은 국정 주체로서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할 것"이라며 "보수 우파 지지층은 정치적 난민이 되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정치를 내세우는 세력은 발 붙일 곳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재명 절대 패권이 구축된 민주당에 안철수와 같은 중도가 필요할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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