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완수 경남지사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 불가피"

기자간담회서 입장 밝혀…탄핵, 국가적 불행

비상계엄 입장보다 지역 대책 세우는 게 책무

명태균 공천·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 부인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비상계엄이 헌법이나 법률이 정한 요건에 맞지 않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든 국가 법률에 위반되는 일을 했다면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야당은 탄핵을 주장하고 여당은 질서있는 퇴진을 이야기하는데 퇴진의 방법에 대해서는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이름으로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하며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공동입장문을 냈지만, 직접 내란 사태에 대한 견해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당시 국내외 심각한 파장을 몰고 온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전국의 시도지사 등 여야를 떠나 대다수 정치권이 우려를 나타낸 것과 달리 침묵 속에 소신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정치적 감각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상계엄 당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도정을 먼저 챙기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의 안위를 챙기고 지역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도지사로서 기본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며 "국가 비상사태에 여야가 갈등을 빚는 것보다는 여당은 빠른 시간 내 조기퇴진에 대한 일정을 밝히고, 다수당인 야당도 책임 있는 자세로 여당과 정부를 공격만 할 것이 아니라 비상사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2022년 지방선거 경남지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명 씨의 공천개입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저는 도지사를 갑자기 준비한 사람이 아니고, 도지사를 하려고 계속 준비했던 사람으로 (선거 당시에는)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며 “도지사 공천 결정 과정에 특정 개인이 관여하거나 공천을 흔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얘기하는 것도 있고 강혜경 씨 녹취를 갖고 야당에서 얘기하는 부분도 있는데 일부 사실이 아닌 부분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격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명 씨 처남의 경남도 산하기관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감사를 통해 확인 결과 채용 철차나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고 받았고, 저 개인적으로도 청탁을 받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며 “도에서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특정인이 요구해서 국가산단이 지정되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K방산과 원전 등 경남 주력 산업이 수출 호조를 보이는 시점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신용도에 타격을 받아 어려운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경남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하겠다"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