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5년도 예산안 의결에 대한 정부 인사말을 전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약 67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 예산안보다 4조1000억원을 감액한 안을 단독 처리했다. 기획재정부는 이 중 2조1000억원의 복원을 요청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돼 민주당 감액안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야당 단독 감액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예산안이 의결된 후 정부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매년 예산안 처리 본회의에는 국무총리가 행정부를 대표해 인사말을 해왔다. 한 총리는 지난달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도 대독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내란 행위 상설특검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287명 중 찬성 210표, 반대 63표, 기권 13표였다.
상설특검 수사 대상에는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외에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외 한 총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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