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미디어는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이창섭의 ‘천상연’이었다고 10일 밝혔다. 또 ‘천상연’은 비비의 ‘밤양갱’을 제치고 4월 초부터 9월 말까지 2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차트 정상에 가장 오래 머무른 곡에도 선정됐다.
‘천상연’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2위), 데이식스의 ‘예뻤어’(3위),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4위), izi의 ‘응급실’(5위), 너드커넥션의 ‘그대만 있다면’(6위), 스탠딩에그의 ‘오래된 노래’(7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8위),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9위), QWER의 ‘고민중독’(1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곡들이 노래방 차트에서도 역주행을 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TJ미디어가 300위권 결산 차트를 분석할 결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로 유튜버 이승빈이 이 곡을 부른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작년 동기 대비 연주 횟수가 17배나 급증했다. 또한 Spapa(탁재훈)의 '참 다행이야’도 유튜브에서 아일(I'll)과의 듀엣 영상이 450만 조회수를 돌파한 이후 노래방에서도 작년 대비 6배 더 많이 불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TJ미디어는 올해에만 4000곡 이상을 업데이트하는 등 활발하게 신곡을 제공했다. ‘하츄핑’같은 어린이 곡부터 ‘시카고’ ‘헤드윅’ 등의 뮤지컬 넘버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선곡의 다양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오케스트라, 기타 등 실제 연주자가 참여한 MR곡도 120여 곡 제작하며 고품질 반주 제공에도 공을 들였다. TJ미디어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천상연’을 비롯해 10위권 내 7곡을 남성 발라드가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는 데이식스, QWER 등 밴드 음악이 대세를 보였다"며 "요즘 대중들의 취향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내년에도 업계 최고, 최다 수준의 신곡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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