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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재명, 물 만난 듯 대통령 놀이 시작…국민들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인물'이라 불안"

10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정치권 상황 진단, 민주당 책임 지적

"국가의 큰 기둥 입법부 이미 파괴"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6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첫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전(前)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물 만난 듯 대통령 놀이를 시작했다”고 비판에 나섰다.

윤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 대표에게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인물’이라 불안해 하는 국민들께 본인도 약속하라”고 요구하면서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윤 전 의원은 “본인 재판을 지연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협조할 것이며 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면서 “국회를 건달패 싸움처럼 만들어버린 상임위원장들(정청래, 최민희)은 해임시키고 최소한의 존중 속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사태에 대해서는 “ 정치권은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을 망각하고 있다”며 국회의 문제를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3일 밤 계엄령 이전으로 돌아가면 국정의 정상화냐”고 반문하고 “그렇지 않다. 국가의 큰 기둥 입법부는 이미 파괴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앞세워 각종 입법을 밀어 붙인 민주당의 책임을 지적한 것이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옮겨놓고 그 비용이 녹아 있는 경찰특활비는 0으로 삭감한 게 거대 야당”이라며 “그래놓고 지금 안보 공백을 떠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수사나 민주당 조사와 관련한 보복성 탄핵이 이 정부 들어 24번”이라면서 “여의도는 이미 조폭 정치가 돼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놓고 지금 점령군인 양 달려들고 있다”며 “대통령 직무정지 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할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도 줄줄이 탄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회에서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안정은커녕 국가를 무정부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게 유리하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는 “지금 잔계산 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야당으로부터 받고 대통령과 관련한 결정 및 향후 정치 스케쥴을 야당과 함께 결정해야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드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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