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청약 1순위 모집에 3만 4000명이 몰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1순위 71가구를 모집한 결과 총 3만 4279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482.2대 1에 달한다. 이는 지난 8월 공급한 ‘디에이치 방배’의 1순위 경쟁률(90.2대 1)보다 높은 결과다.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서초중·이수중·상문고·서울고 등 명문학교와도 가깝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1억 7000만 원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것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인근 ‘방배그랑자이(2021년 준공)’ 동일 주택형은 최근 29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후 세입자를 들일 수 있는 것도 청약 문턱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성북구 삼성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1순위 260가구를 모집한 결과 총 6942명이 신청했다. 59C 타입은 3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84㎡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3억 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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