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넘봤던 국회에서 고개 떨군 ‘별’…터져 나온 ‘폭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등 비상 계엄 관련 군 주요 인사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긴급 현안질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현안질의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불출석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작전부대 지휘관 등 고위 장성을 비롯한 50여 명의 군이 출석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특전사령관, 정보사령관, 사이버사령관, 드론작전사령관 등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정진팔 합동참모차장(계엄부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문상호 국군정보작전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박헌수(왼쪽) 국군사이버작전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김용대(왼쪽) 드론작전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현안질의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불출석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오전 질의에서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과의 두 차례 통화 여부를 묻는 질의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울먹이며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 여부에 관한 질의에 답변을 망설이고 있다. 곽 사령관은 두 차례 통화 사실은 인정했으나, 통화내용에 대한 질의에는 "제한된다"며 답변을 수차례 거부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그러나 이어진 통화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제한됩니다"라며 수차례 답변을 거부했다. 곽 사령관은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의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내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전 장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자 회의장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어 조 의원은 김용현이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인지 재차 묻자 곽 전 사령관은 “맞다”고 말했다.

김대우(오른쪽)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경민 방첩사령관 직무대리의 답변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김 단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의 국회의원 체포·구금 계획에 관한 질의에 "구금 시설 및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 직접 받았다"라고 밝히고, 구금 시설에 관해서는 "처음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곽종근(왼쪽) 특전사령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 여부에 관한 질의에 답변을 망설이다가 통화 사실을 인정한 뒤 자리로 돌아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곽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었다.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상설특검안)'이 통과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본회의가 끝나고 이어진 오후 질의에서 곽 사령관은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면서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라고털어놨다. 그는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를 끊어서 못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었고, 현장 지휘관들은 '제한됩니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김현태(가운데) 707 특임단장 등 비상 계엄 관련 군 주요 인사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곽종근 특전사령관. 오승현 기자 2024.12.10


당시 김현태 707 특임단장도 "더 이상 무리수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사령관은 '하지 마라'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 발령 이틀 전인 지난 1일에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시 사항에 대해서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 선관위 셋,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 제1공수특전여단장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되고, 모든 의원과 참고인들이 회의장을 떠난 가운데 홀로 참고인석을 지키고 있다. 이 여단장은 이날 오전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의 답변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오승현 기자 2024.12.10


국회 국방위는 여야 합의를 통해 차수를 변경, 11일 0시 6분부터 현안질의를 이어갔다. 오승현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