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의 여파로 경찰 지휘부가 공백 상태가 되자 11일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국 지휘관 화상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이 말했다.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내란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에 긴급체포되면서 이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서울청장 직무대리는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맡았다. 경찰청은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목현태 국회경비대장도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침해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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