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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尹 탄핵, 피할 수 없는 길…합헌적 권한대행 세워야"

"국민 그만 고생시켜야…고통 종식, 국회에 달려"

"질서있는 퇴진, 국민 뜻·헌법 절차 따르는 길뿐"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월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됐다”며 “합헌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란다. 우리 국민들과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세계는 비상계엄이란 시대착오적인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경악하면서도 우리 국민과 국회의 굳건한 민주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계엄 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국격 추락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도 국회에 달려 있다”며 “질서 있는 퇴진의 방법은 국민의 뜻과 헌법절차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세계가 공인하는 합헌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그러지 않으면 필요할 때 정상외교를 할 수 없게 된다. 합헌적인 권한대행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보 위기의 시기에 정상적인 군 통수권 행사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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