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4년째 서귀포중앙교회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는 곽종욱입니다. 2010년, 파크골프라는 새로운 스포츠가 있다고 하길래 친한 교회 사람들끼리 모여 한 번 쳐 봤는데요. 그때 함께하는 재미를 느껴 클럽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우리 서귀포중앙교회클럽의 회원 수는 49명이고 성비는 반반 정도입니다. 회원분들은 주로 60대 이상이고 50대도 한두 분 계십니다. 우리 클럽은 서귀포에 있는 구장 네 곳(강창학파크골프장, 칠십리파크골프장, 월라봉파크골프장, 남원파크골프장)을 돌아가며 쓰고 있습니다. 클럽 이름 때문에 서귀포중앙 교회에 다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리 클럽은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의 많은 분들이 파크골프의 즐거움을 경험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 클럽을 만들 때부터 서귀포시의 모든 분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자랑한다면
“파크골프가 처음인 분들도 우리 클럽에서 파크골프를 배우면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크골프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종의 헬스장 OT처럼 신규 회원분들께 제가 직접 파크골프 강습을 한번 씩 해 드리고 있습니다. 강습 이후에는 서귀포시파크골프협회에서 이틀간 진행하는 파크골프 교육을 들으실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을 받아야 파크골프 대회에 선수로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클럽의 많은 분들이 서귀포시 대회나 전국 대회에 출전하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우리 클럽이 대회 준비만을 위한 딱딱한 클럽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 서귀포중앙교회클럽은 월 정기 모임일도 따로 정해두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49명의 회원분들 모두 친하시기 때문에 따로 통화로 약속을 잡고 연습을 하시는 편이죠. 월 정모가 없어 월 회비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클럽 회원들의 활약을 자랑해 주세요.
“일단 제가 1급 지도자 자격증과 심판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저 외에도 1급 지도자가 두 분, 2급 지도자는 네 분이나 계십니다. 지난달에는 회원 한 분이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시기도 했습니다. 수상 경력도 다양합니다. 전국 대회에서 2등, 서귀포시 대회에서 1등, 서귀포시 대회 여자부에서도 우승자가 나왔고요. 남자들도 도 대회에서 입상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 파크골프의 매력은
“제가 처음 파크골프 구장을 갔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저는 게이트볼을 20년 동안 쳤는데요. 게이트볼은 활동량이 적어 운동하는 느낌이 별로 안 듭니다. 그런데 파크골프는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잔디를 밟으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연과 어우러지며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크골프는 골프와 달리 아무리 긴 홀이라도 100m에서 150m 사이를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18홀 전체를 돌아도 별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나이가 드신 분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습을 하시다가 힘들 때 도중에 쉬어가기도 편하고요.”
-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저는 좁은 파크골프장을 여러 개 짓기 보다 긴 홀 여러 개로 구성된 넓은 파크골프장 한 개를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긴 홀도 직진으로 쭉 뻗게 구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서귀포시의 파크골프장 세 곳도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서귀포시의 파크골프 사업을 추진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에서 파크골프 관련 예산을 늘려 제주도의 더 많은 분들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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