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4족보행 로봇 건설현장 시범 도입

혼잡도 저감·인력 절감 도모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기대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북‘컨’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에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을 시범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사의 스팟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건설현장 관리,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에 활용된다.

향후 밀폐된 공간에 사람을 대신해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된 첨단 로봇이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점검·관리함으로써 밀접현장 내 혼잡도 저감 및 인력 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환경센서에서 유해가스 농도 등을 사전 확인할 수 있어 질식사고를 포함한 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앞으로 스팟에 여러 가지 센서 등을 추가 장착하고 다양한 항만 현장에 투입해 활용 가능성과 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BPA는 이달 초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내 터널 현장에서 스팟에 대한 실증을 한 결과, 전파방해가 심한 터널 현장 내 작동여부와 작업자와의 자동회피기능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