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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공의 지원자 ‘썰렁’…내년 의료공백 심화 우려

75명 모집한 부산대 1명…동아대 2명

비상계엄 포고령에 따른 의정 갈등 영향

1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 비상대책위 소속 학생들이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전공의 처단 망발 규탄을 내용으로 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의료 공백이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부산지역 전공의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11일 부산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내년 상반기 1년 차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공의 지원자는 부산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에 그쳤다. 부산의료원은 지원자 자체가 없었다.

해당 병원은 75명, 45명, 9명을 각각 모집했다.



부산에 있는 다른 수련병원도 모집 인원이 크게 미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미복귀 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의료계 반발이 극심한 것도 낮은 지원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에 의료 공백이 더욱 심각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에 남아 있는 전문의도 부족한데 비상계엄 사태로 의정 갈등 역시 심화하고 있어 내년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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