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안을 오늘 발의해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5시에 표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내란 상설특검’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상설특검 후보추천위를 긴급히 마련할 것”이라며 “교섭단체 민주당이 2명,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각 1명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구성을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12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특검법 표결 일정을 늦추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강 원내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일정 변동 없이 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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